배싹마른 대지 위에 봄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뜰 앞
수선화가
꽃망울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 그치고
황사와 함께
꽃샘추위가
다시
밀려옵니다.
휴일 하루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봄,
꽃,
나비...
그리운 말마디들을
떠올려봅니다.
이 봄엔
또
무엇을 희망하며
살아내야 할까요?
봄은 왔으나,
아직은
봄같지 아니합니다.
그건 내 생각일 뿐,
봄은 내방 창 밑에 이렇게 와 있습니다.
봄비 - 김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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