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淸明..

-검은배- 2011. 4. 5. 19:31

따사로운 저녁입니다.

 

청명(淸明)..

일년 중 햇살이 가장 따스한 음력삼월의 절기 입니다.

 

한식과 식목일과 겹치기도하고

6년에 한 번 한식보다 하루 전날이 되기도합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이 이르기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 이라 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대머리 '務農亭' 공원에서 한 때를 보냈습니다.

벤취에 앉아 잔듸밭에 아롱대는 아지랑이를 보았습니다.

 

내 어릴적 아지랑이는 사람키보다 더 높이 아른거렸는데...

개나리가 활짝 피어 난 '무농정'에서 맞는 바람이 훈훈했습니다.

마음마저 편안 해 졌습니다.

보릿대공을 꺽어 입에 물고 나폴거리며

아지랑이 아롱대는 봄 언덕길을 끝간데 까지 달리던 게 엇그제 같은데...

 

그렇게 쉰 두 번 째 봄날이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들 되십시오.

 

 

...이제, 퇴근 해야겠어요^^ ㅎㅎ

 

 

 

Can't Hide My Love / R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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