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저녁입니다.
청명(淸明)..
일년 중 햇살이 가장 따스한 음력삼월의 절기 입니다.
한식과 식목일과 겹치기도하고
6년에 한 번 한식보다 하루 전날이 되기도합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이 이르기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 이라 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대머리 '務農亭' 공원에서 한 때를 보냈습니다.
벤취에 앉아 잔듸밭에 아롱대는 아지랑이를 보았습니다.
내 어릴적 아지랑이는 사람키보다 더 높이 아른거렸는데...
개나리가 활짝 피어 난 '무농정'에서 맞는 바람이 훈훈했습니다.
마음마저 편안 해 졌습니다.
보릿대공을 꺽어 입에 물고 나폴거리며
아지랑이 아롱대는 봄 언덕길을 끝간데 까지 달리던 게 엇그제 같은데...
그렇게 쉰 두 번 째 봄날이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들 되십시오.
...이제, 퇴근 해야겠어요^^ ㅎㅎ
Can't Hide My Love / R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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