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름 감기와 사련에 빠져 헤메일 적에
계절은 완연한 여름이 되었어요. 계절의 여왕 오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아무도 보아주고 챙겨주지 못하는 낮 시간에 장미들이 하나 둘 꽃을 피웠어요.
장미의 계절입니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 추었기에 꽃이피는 시기도 한참 늦어졌습니다.
퇴근이 늦은 저녁,
장미를 보았지만 감기가 심해...아무런 향기도 맛보진 봇했어요.
이밤, 성당에선 성모(聖母)의 밤 행사가 있습니다.
단양 출장이 있어 나는 아마도 참석하지 못할 듯 합니다.
아름다운 밤이예욤^^
모든 것을 살아내는 것
당신 마음 속의 해결되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해 인내하라.
잠긴 방처럼, 외국어로 씌어진
책처럼 의문 자체를 사랑하려 하라.
답을 구하지 말라.
당신이 답대로 살 수 없겠기에
답은 올 수도 없다.
요지는
모든 것을 살아내는 것이다.
지금은 의문을 품고 살라.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답 속에 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릴케의 편지 중에서
Wonderful Tonight - Eric Clap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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