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달콤쌉사름한 반니의 향기처럼..

-검은배- 2011. 6. 17. 02:01

하루가 또 갔다.

기도의 힘, 그 효용은 놀라운 것이어서

오늘 하루도 평화로웠다.

달이 참 밝다.

입 안에서 맴도는 반니의 달콤 쌉사름한 향기가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아 날 행복하게 한다.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거야?"

 

서울로 출장을 떠나기 전 마트에 들러 산더미처럼 쌓인 행운권 더미 위에

두 장의 행운권을 보태넣었다.

cd기에서 필요할 것같아 약간의 현금을 인출하고

스넥코너에서 어묵을 쳐묵쳐묵하는 것으로 간단히 마음에 점을 찍었다.

마음으로 함께하는 동행의 즐거움으로 출장길이 평안했다.

 

 

달이 참 밝다.

귀가 길에 고은 삼거리 '흥부 마트'에서 식빵과 아이스크림을 샀다.

가게를 나서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는데,

이런 덴장!

멀쩡하던 차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키를 돌리면 계기판의 불빛이 흐려지면서 미동도 하질 않는거다.

중앙 카, 명락씨에게 전화를 했다.

증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쎌 모터가 문제인 거 같다했다.

마트 앞에 차를 두고 택시를 세워 타고 귀가하였다.

내일은 명락씨가 데릴러 오기로 하고.

 

년식이 되어가며 차도 사람도 하나 둘 고장이 나기 마련인데

내 차가 2001년 식이니 벌써 10년이 되었고 30만 km가 타코메타에 찍혔다.

그동안 길 위의 남자인 나와 함께 하느라 고생하였으니

여기저기 고장 신호가 나타나는게 인지상정이리라.

 

싸이버 강의듣기가 끝났다. 우여곡절!

기말고사를 끝으로 드디어 전 과정이 The end over...

 

달이 참 밝다.

 

피로가 몰려온다.

나른한 피로 속에서도 입안 가득 여운으로 남은

달콤쌉사름한 반니의 향기...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

자자!  낮은베게 높이베고! 오, 복된 밤, 행복한 잠!

그대 어서 오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이승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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