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긴 하루 지나고....

-검은배- 2011. 7. 29. 05:36

매미소리 드높다.

비는 잠시 소강국면,

숨 고르기에 들었다.

자지러질듯 울어예는 매미소리,

이름모를 새 소리...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7월 배송물량이 이제 불면 날아갈 듯,

오늘을 고비로 정리될 것 같다.

 

힘들고 지루하였으며,

길기까지 했던 하루를 보내고

다시 맞은 하루,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 나는 또

하루를 살아내었다.

좀체 보기 힘든 까마귀 소리까지 들린다.

나는 다시 기어가는 부지런으로

이 하루를 살아 낼 것이고,

담배로 먹먹해진 가슴을 쓸어 안으며

내가 보낸 긴 하루에 대하여

피드백하고 있을 저녁을 기다린다.

변함없이 다람쥐 쳇바퀴도는 일상을 맴돌것이고,

빈 가슴 채워 줄 무언가를 갈구하겠지?

사랑이면 사랑으로 미움이면 미움으로

노여움이면 노여움으로

그저 그 뿐...

나는 늘 그렇듯 견뎌 낼 것이고

힘들다...푸념하며 혼자 삮이고...진압할 것이다.

 

담배 맛 좋다.

아, 살아있구나 나는 오늘도...

 

 

김광석 - 서른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