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렸어요.
할 일이 참 많은 하루인데,오전 내내 내리고 있습니다.
함초롬 비를 맞으며 집 뒤 숲 속에서 한 때를 보냈습니다.
표고목을 한 오십개 만들어 놓았는데, 올 가을 첫 수확을 하였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말리기도 하고...
한 번 만들어 놓으면 6, 7년은 수확 할 수 있고 보는 즐거움이 제법 쏠쏠합니다.
아이폰으로 버섯을 잡아 보았어요.
민달팽이가 군데군데 껍질을 갉아먹었어요.
이를테면 달팽이가 인증한 무공해 청정 식품인 셈입니다.
11월 부터 2월 사이 참나무를 베고 4월에 버섯종균을 구멍을 뚫어 배양하면
이렇듯 멋진 버섯을 수확할 수 있어요.
취미삼아 조금씩 하면 이렇게 잘 되는데...
돈을 따 볼 요량으로 투자하면 안되는 연유를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욕심없는 마음으로 전원이 주는 조그마한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하고,
욕심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감사할 수 있기를!
너에게로 또다시 - 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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