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예쁘게 내린다
내리는 비가 자그마한 동그라미를 그리는 무심천,
하상도로를 따라 사무실에 올라왔다.
비오는 오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비의 좋은 맘으로,
모처럼 도시의 더러움을 말끔히 씻어내어
아름답고,
깨끗할진데....
오방난장....
내 사무실은 나의 얼굴....
어수선한 영혼........검은배..
할말을 잃어...
이제 청소를 할까해...
마음의 어수선함을 정리하고,
가지런하게....
얼마나갈진 나도 모르지만~
아, 이 얼마나 사랑스런...
어수선한 영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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