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길이 있다기에
책 속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은유의 골짜기를 헤메다
행과 행 사이에 미끄러졌다.
말[言]을 잘못 밟은 모양이다.
책장을 넘기다 손을 베었다.
제기랄!! 책 속에 칼이 있다니!
책을 덮으려는 순간
자음과 모음, 길 아닌 길,
길 같은 길들이 벌떡 일어서서
와글와글 손을 내밀었다.
여기야, 여기...
여기에 길이 있-다-구-
책 속에 묻혀 살아선가?
환청이 들린다.
책 속에서 빠져나와
현실에 빠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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