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나는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검은배- 2007. 1. 19. 17:02

책속에 길이 있다기에

책 속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은유의 골짜기를 헤메다

행과 행 사이에 미끄러졌다.

말[言]을 잘못 밟은 모양이다.

책장을 넘기다 손을 베었다.

제기랄!! 책 속에 칼이 있다니!

책을 덮으려는 순간

자음과 모음, 길 아닌 길,

길 같은 길들이 벌떡 일어서서

와글와글 손을 내밀었다.

여기야, 여기...

여기에 길이 있-다-구-

 

책 속에 묻혀 살아선가?

환청이 들린다.

책 속에서 빠져나와

현실에 빠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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