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몸 따로 마음 따로

-검은배- 2007. 1. 30. 15:46

낮에는 난민촌을 돌아보고

밤이면 호텔로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는 내 자신이

그렇게도 싫고 위선적일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고통스런 삶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아 온 내가 죄인이라고

울며 괴로워하면서도

지금의 이 푹신한 침대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내가 정말 싫습니다.

 

 

-김 혜자의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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