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내 방 가득, 가을이...

-검은배- 2009. 10. 29. 20:45

 

 

부딪히는 모든 순간과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그 사람들 곁에 함께 계신 당신을 생각합니다.

등을 돌려 버리려던, 눈을 감아 버리려던 마음을 돌이켜 사랑이신 당신을 바라볼 때......

그때 비로소 제 안에 당신의 나라가 열리겠지요.

 

노을빛 닮은

주렁주렁 많이도 매달린

빼조리 감나무,

 

가지를 꺽어

내방 바람벽에 걸어 놓았다.

 

가을이 내 방에 들어 왔다.

내 방이 가을이다.

 

가을이 온통

내 방에 들어 왔다.

 

옹삭한 내 방에

가을빛 하늘이 들어와

온통 휘젓고 있다. 

 

그래 좋다.

까짓거..

 

같이 놀자.

놀면 그만이지...

 

                     심수봉 노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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