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나한테 올게 아니였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가겠지.
나와의 인연이 아니였다면 언젠가는 잊어야하는 거야...
그것이 사람이건 물건이건
다른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버릴건 버려야하는거야..
커다란 조화의 물결 속에서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게나.
끝내야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다시는 혼자 깊이 생각마시게.
- 도 연 명 -
오래 기다렸습니다.
때로는 아픔으로 지쳤지만,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주저앉고 싶었지만
곧 오신다하신 약속을 떠올리며
당신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이
저를 씩씩하게 일으켜 세우고
다시 노래 부르며
다시 기도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그 시간들이
제게는 사랑이었습니다.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참 소담스런 눈이네요.
집 앞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눈은
하늘에서 곧게 직선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땅 위 내 무릎께에서 갑자기 내게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가는데 눈이 내립니다.
그 어떤 슬픔도
나를 침몰시킬 만큼
크진 않습니다.
그 어떤 괴로움도
나를 좌절시킬 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은
세월과 함께
지나가는 것.
모든 고통이 지나갈 때까지
내 안에 남아
나를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이
바로 내 안에 있으니,
바로 당신입니다.
초저녁엔 속눈썹같은 초생달이 서쪽하늘에
참 예쁘더니,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포근하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강녕하시기를!
당신과 당신의 가정에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2009, 11, 20.
- 눈 내리는 밤에 검은배 -
세상에 이심전심은 없다는 걸
역지사지란 없다는 걸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염화미소? 세상에 그런 건 없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난 참 바보입니다.
전에도 바보였고, 이제와 항상 영원히...
나는 바보입니다....
바보....
바보.....!!
약속..김 범수
아직은 아닐거야 넌 행복한지
언제나 사랑은 선택이었지
또다른 이유로 널 보내고 난후
내눈에 흐르던 눈물의 의미를
고갤 저으며 빗물이라고 나를 위로했지
그토록 사랑했던 너를 보낸건
약속을 할수 없는 너의 현실 때문인걸
나에게 사랑은 너 하나뿐인데
너는 상처로 난 눈물로 생을 살아 갈테니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수있어
가슴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께
그땐 돌아와 나를 안아줘
가끔은 외로움을 견딜수 없어
늦은밤 술에 취해 널 찾아 헤메이다
아직도 뜨거운 내깊은 사랑을
부는 바람에 내리는 비에 힘껏 띄워보내
그때까지 준비할께 널 위한 모든걸
니가 다시 내게 돌아와 편히 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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