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만든 메주를 거실 앞에 매어달았습니다.
멋진가효? 멋져봤자 메주입니다효^^
전엔 하루죙일 가마 솥에 콩을 삶아 절구통에서 빻았었고,
그 담엔 좀 세련되게 비닐봉다리에 넣고 짓밟아 메주를 만들었는데...요즘 우리집에선
마늘 다지는 기계(고깃집에서 파저리 자르거나 하는..)로 콩을 가는데
편리하기가 그만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메주를 만들었고, 행거를 설치하고 매달았습니다.
여섯남매..내 동기들과 나누기 위해 산더미처럼 절임배추를 쌓아 놓고 시작을 했는데...
어느덧 시작이 반이라고 ...마무리 단계..
굽고, 삶고, 먹고 마시고...웃고 떠들며...
그렇게 이틀을 함께 했습니다.
함께 모여... 힘들었지만 우애를 다진 하루였습니다.
김치가 익어갈 때쯤...삼겹살 사들고 모일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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