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춥습니다...졸라~!

-검은배- 2009. 12. 16. 15:54

 

 

       Amedeo Modigliani(1884-1920) 잔느 에뷔테르느(Jeanne Hebuterne)  

 

 

날이 춥습니다.

햇살이 따사로웠지만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라~

단단히 채비하고 나서시라

그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진짜로~

 

직접 말할 수 있으면

참 좋았을텐데...

 

오전에 진천자활센터의 영농담당 팀장이

금관 버섯재배사업단을 견학차 찾아왔습니다.

함께 금관에 가서 작업장을 안내하고..(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함께 점심을 하고,

여러가지 잡다구리한 일상적 업무를 해결하다 보니,

겨울 짧은 해가 서산에 걸렸습니다.

 

사무실 앞,

꽃집 비닐우스 위로 얼크러 설크러진 전선을 요리조리 피해

햇님은 오늘도 무사히 서산을 넘어가신거죠...

 

하루의 추위에 언 몸은

내 방 책상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지금도

한기가 어깨에 머물고 있습니다.

 

연말이 되었습니다.

가고오는 하루 하루일 뿐이니

특별히 의미를 더하거나,

분위기에 편승 해 부화뇌동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도 그냥,

살아 낸 것일 뿐인데,

무에 그리 대단하다고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어요?

 

춥습니다.

몸도 마음도...

졸라~!

 

                                      Adagio - Lara Fab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