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나한테는 분명한, 그렇다고 사실은 아닌...

-검은배- 2010. 2. 1. 20:53

 

 

 

어느날,

저녁에 친구들과 모임약속이 있어서(지금이야 술을 전혀 안하지만,

그땐 술을 대따 많이- 얼추 기절할 때까지- 마실 때였다).

차를 집에 두고

시내버스를 탄 일이 있었다.

시골 이라서 정해진 시간을 한 참 지나서야

버스가 왔고,

올라 보니 안면이 있는 윗 마을 후배녀석이 아침부터 거나하게 취한 채

차창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녀석의 발에 구두가 한 짝만 신겨져 있는 것이었다.

내가 녀석에게 말했다.

""야, 너 왜 신발을 한 짝만 신었냐? 한 짝은 어따 잃어버린겨?"

 

녀석이 나를 보고 반갑게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 형님 오랜만유~ 접때 술먹구 집에가다 신발 한 짝을 잃어버렸슈~

신발사러 시내 나갈려구 나오다가 질거럼에서 잃어버린 한 짝을 시방 찾은거유~!"

라고...ㅎㅎ

 

그려~나한테는 분명한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사실은 아니더라~!

 

 

 

꿈을 꾼 후에 / 여진

나는 그대 모습을 꿈 속에서 보았네 사랑하는 사람이여 꿈 속에서 그댈 봤네 너무나 반가워서 마구 달려 갔었네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를 부르며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잔잔하게 미소짓는 그대 얼굴  보았네 살며시 당신을 그대를  나는 그대 모습을 꿈 속에서 보았네 사랑하는 사람이여 꿈 속에서 그댈 봤네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잔잔하게 미소짓는 그대 얼굴  나는 보았네 살며시 그대를 나는 그대 모습을 꿈 속에서 보았네 사랑하는 사람이여 꿈 속에서 그댈 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