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사랑하고 있는가?

-검은배- 2011. 2. 8. 06:00

 "사랑하고 있는가? 그러면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많이 사랑하고 있는가? 그러면 많이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

 

 사랑을 많이, 자주

입으로만 말하고 실천은 잘 하지않는 요즘 세상입니다.

그냥 사랑없는 제 이야기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해요.

 

설 연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틀 일하고 30만원을 벌었으니, 수입도 짭잘했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행운처럼 기분 좋았습니다.

이걸루 뭘하지?

잠시 잠깐이지만 정말 행복하고 달콤한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출근길, 아내가 내가 할 일에 대해 말해주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오늘, oo교복에 가서 발렌티노 교복 찾아오세요!

맞춰 놨으니, 그냥 결제만 하고 찾아오심 됩니다."

이렌 덴장~! " 결제만 " 이랍니다.

 

영운동 사무실에 들른 길에 시간을 내어 oo교복에 갔습니다.

교복 한 벌에 y-sh 두개, 그리고 체육복이 한 벌 이었습니다.

합이 이십만 이천원 이랍니다. 헐~!

그나마

 "교복 단체구매 프로그램때문에 그렇지 개인구매시엔 삼십만원이 넘습니다."라는

사장님의 설명이 작은 위안이 되었어요.

그리고,

"교복 가봉도 해야하고 y-sh와 체육복도 입어봐야 하니까 호범이가 shop에 한 번

나와야 됩니다. 옷은 그때 아이가 찾아가면 되겠습니다.아버님은 "결제만" 하고 가세요."

신용카드를 꺼내 나는 "결제만"하고 나왔습니다.

무언가 하나 두고 나온 것처럼...찜찜한 이 기분...

 

한 편,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나마 휴일 알바 덕분에 아이의 교복 값을 참 쉽게 결제 해 줄 수 있었습니다.

알바비를 생각하며 행복했던 잠시 잠깐,

무언가 나를 위해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달콤한 상상이 깨진 것 같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잡았다가 얼굴만 보고 놓친 물고기처럼 말이어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제가 요즘,

기도 좀...하고 있거든요!

 

Stairway To Heaven    

Gregorian Masters Of Chant Chapter II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새벽에..  (0) 2011.02.12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s!"  (0) 2011.02.10
立春大吉 建陽多慶  (0) 2011.02.06
Staying Alive  (0) 2011.02.0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1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