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게... 슬픔에게 -도종환 슬픔이여 오늘은 가만히 있어라 머리칼을 풀어헤치고 땅을 치며 울던 대숲도 오늘은 묵언으로 있지 않느냐 탄식이여 네 깊은 속으로 한 발만 더 내려가 깃발을 내리고 있어라 오늘은 나는 네게 기약 없는 인내를 구하려는 게 아니다 더 깊고 캄캄한 곳에서 삭고 삭아 다.. Panis Angelicus.../아가(雅歌) 2011.09.09
개를 키우다 보면... 어제 저녁, 자잘구레한 잔무도 남아 있고 그냥 사무실에 좀 머물고 싶다는 생각에 사무실에 남아서 내일로 미루고 싶었던 일들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쯤 지났을 때, 막내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 호민아, 왠일?" "네, 아빠.. 어디계세요?" "응 아직 사무실인데..."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