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그나칩스 농성장을 다녀와서.. 성탄을 기쁨으로 보냈습니다. 동생네가 집에 와서 함께 마당에서 초대형 남녀 한 쌍의 눈사람을 만들고 이글루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눈집속에서 살았습니다. 떡 만두국을 끓여 이른 저녁을 먹고 동생네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밤에 청주공단에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 비정규직 하청..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25
기억속으로 봄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학교마당이 넓게 보이지 않으신다구요? 꿈을 잃으셨군요. 운동장으로 나오세요. 거기 우리 유년의 꿈과 사랑, 추억이 남아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당신을 지배하..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23
샬롬~^^ 평화를 빕니다. 아기 예수님 베들레헴에 다시 오시기를 이천 여 별 서리를 헤아리건만, 사람들 가슴 속에 십자가 새겨지기가 이렇듯 힘든걸까요? 가난하고 소외되고 헐벗고 굶주리고, 병들어 지친 이웃과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해 봉사하기를 부탁하시며, 당신께서,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심과 같이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23
밤고개에 어둠이내릴 때(..가지않은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지요. 한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을 서서 잔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지요. 그러다가 한 길을 택했지요. 먼저 길과 똑 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나를 부..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21
눈내린 산하는 어디나 고향같다. 아침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올때쯤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채 오분도 되지 않아 눈은 하얗게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칼 흩어대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학교 운동장에 잠시 머물다 집으로 돌아와서 마당의 눈을 치웠습니다. 금방 쌓인 눈..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21
흙에서 왔으니... 밤고개에 밤이깊어간다. 용만이 형이 죽었다. 20시까지 문상을 가기로 했다. 살고 죽음이란... 이제 겨우 나이 50일텐데... 남의 일같지 않다. 울아버지도 52세에 돌아 가셨지. 내 나이 스물셋일 때.. 난 그때 군대 있어 잘 몰랐지만 울 엄마가 그때 바싹 늙으셨어. 속만 썩여 드리었지.... 아들? 날때부터 죽..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20
온누리에 평화의 종소리 온 누리에 평화의 종소리 하늘에 은은히 울려 퍼지도록 고요함과 거룩한 계절로 오십시오 첫눈이 내릴 때 상처받아 고통 하는 땅위를 온 세상 하얗게 덮어 은혜 가득한 세상이 되도록 오십시오 함박눈이 내릴 때 성탄과 축제의 순간과 맞추어 환호하며 자연에 순응하도록 오십시오 매서운 추위가 와..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