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배의 별별 이야기

아침 안개가 참 대단하였습니다. 안개 사이로 비친 태양이 마치 달처럼 보였습니다. 대청댐이 생긴 이후로 일교차 심한 겨울 날이나 봄, 가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 고장의 대 재앙입니다. 오리무중이라했던가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아침 출근 길이었습니다. 오후가 되고 나서야 안개는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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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성당에서 귀염둥이 두 복사들에게 정말이지 야리꾸리한 모자를 선물했나 봅니다. 집에 돌아와 모자를 가지고 갖은 재롱을 다 떨었습니다. 덕분에 할머니도 많이 망가졌네요... 그래도 할머니는 이놈들 때문에 사신답니다. 정해년 새해에 福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건강하시구요... 할머니도 ..

눈을 쓸어야 잘 나가지~!! 눈치우는 호민이^^ 길을 내자, 길을 내~!! 토목공사 하는 호범이 고속도로 공사에 여념이 없는 호민이^^ 개통식 하는 막내 호민이...므흣^^ 햇살이 부셔 작은 눈 더 작게^^ 메~롱 ~@ 얼음판에 구멍이 생겼어요.. 엎어지고 자빠지고^^ 놀이에 빠진 아이들~~ 살금, 살금...메기 잡으러 ..

마을 앞 논에 물을 가두었더니 이렇게 훌륭한 썰매장이 되었습니다. 아, 눈 부셔라^^ 2번과 3번 아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3번아들, 강 호민 프란치스코, 동화초등 4학년...잘 생겼죠? 2번 강 호범 발렌티노 동화초등 5학년, 곧 6학년 되어요^^ 씩씩해 보이죠? 애비가 최고 신났습니다^^ 흔들..

♡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큼 행복도 없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보고싶을 땐 보고싶은 자리에 힘이들 땐 등 토닥여 위로해주는 자리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손잡아 함께라고 말해주는 자리에... 그렇게 필요한 날, 필요한 자리에 그 자리에 있..

퇴근 길 지친 몸으로,너 나없이, 대형할인점 쇼핑카트를 밉니다. 더 많이 일해야 더 많이 벌고, 점점 더 많은 물건을 사들이지만, 나와 우리 이웃들�� 허기는 더 심해졌습니다. 이십대 청년의 절반이 아침을 굶고, 한창 나이의 여자애들도 밥을 굶는답니다. 소말리아 난민처럼 말라야 대접 받는답니..

사무실에서 돌아와, 쉼터 앞 원탁에 앉았습니다. 한미 FTA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요, 참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쓰러져 가는 농촌의 현실을 눈뜨면 목도하게 되는 나로서는 농민의 문제가 곧 나의 일인듯하여, 대책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농민 회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문제점을 알고, 가르치고, 그들..

아름다운 동행(천사를 만나다) 어느날 문득, T.V에서 한 편의 공익성 광고를 보았습니다. "공주 ㅇㅇ 초등학교에는 할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라는 카피와 함께 지팡이에 의지한 장애인 할아버지가 어린이들과 함께 활짝 웃는...... 여러분도 아마 보셨을 것입니다.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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