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내며... 추석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추석연휴에 예보되었던 불청객, 태풍 "꿀랍"이 한반도 상륙 직전에 소멸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태풍에 의해 만들어진 비는 어쩔 수 없는 것...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의 장난으로...뜰 안에 핀 코스모스가 이리저리 휘어졌습니다. 모두에게 배부르고 행..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9.12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방서동 골목 길, 너저분한 쓰레기 더미 속이건만 두송이 나팔꽃이 피었더군요 아름다운 나팔꽃의 예쁜 마음이 마음 속에 넘치니까 이렇듯 예쁜 꽃을 피웠겠지요 아무튼, 처한 환경은 그리 중요치 않은지도 몰라요 우리들의 마음 속엔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이 함께 있으니 우리가 어떤 마음을 밖으로 .. 살며 사랑하며^^/슬픔과 고뇌 -영성 2011.09.10
개를 키우다 보면... 어제 저녁, 자잘구레한 잔무도 남아 있고 그냥 사무실에 좀 머물고 싶다는 생각에 사무실에 남아서 내일로 미루고 싶었던 일들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쯤 지났을 때, 막내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 호민아, 왠일?" "네, 아빠.. 어디계세요?" "응 아직 사무실인데..."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9.08
이 연사 외칩니다~! 추석을 맞으며... 예수님께서는 '나를 좋아하고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 뿐 아니라,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 심지어 원수까지 사랑하라' 하셨지만, 실상 '나에게 잘 해주고 나만을 사랑해 주는 사람' 만이라도 사랑하기 어려운게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가 부모님처럼 이 세상에서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9.08
너무 소중한 당신 대머리에 어둠이 내릴 때...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 이라는 의미지요.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고 여자가 남자를 보고 부를 때는 그런 표현을 쓰기 보다는 다른 표현을 쓰게 되지요. 남자를 보배 같..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9.06
월요일 아침에 아침 저녁날씨가 완전 가을입니다. 가을 타는 걸까요? 오늘 아침 나는 내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우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가 먼지나지 않을 만치 내렸고 그것도 비라고 배춧잎은 생기 돋아나고 때이른 밤송이가 벌어 몇 개의 알밤이 떨어져 구르더이다. 아, 가을인가? 힘들고 지루했던 주말과 휴일..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9.05
비누에 대하여 - 복효근 비누에 대하여 - 복효근 온전히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가령, 비누를 한사코 미끄러져 달아나는 비누를 붙잡아 처바르고 안고 애무해보지만 사랑한 것은 비누가 아니라 비누의 거품일 뿐 비누의 심장에 다가가 본 적 있는가 비누에게 무슨 심장이냐고? 그렇다면 비누가 그런 것처럼 제 살 한 점 선선히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9.03
버팀목에 대하여 - 복효근 버팀목에 대하여 복효근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 바람이 불어와..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9.03
놀라운 행복과 기쁨 - 토마스 머튼의 고백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채울수록 텅 비어 가니, 많은 것을 움켜쥐면서 오히려 모든 것을 잃었다. 쾌락과 즐거움에 사로잡히면서 오히려 실망과 분노와 두려움을 느꼈다.” 20세기의 영성가 토마스 머튼의 고백입니다. 그는 한때 밤새 술을 마시며 궤변을 즐기고, 온갖 쾌락과 열정을 누리려고 세상 .. 살며 사랑하며^^/슬픔과 고뇌 -영성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