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 체력 저하, 무기력 증대, 기억력 급 감소, 무관심 증가, 짜증 빈번 발생. 요즘 제 안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지속되다보니, 그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움직이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뭘 하고 있나?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15
익숙해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 그것은 인간에게 '축복'이자 '한계'입니다.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힘든 일도 견뎌낼 수 있지요. 생존력의 원천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거나 실연을 당해 힘들어도 시간이 흐르면 바뀐 상황에 익숙해집니다. 그럴 수 있..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9
놀멘 놀멘...살자! 나 개인적으로 2009년, 올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인듯. 물론 경우야 다르지만 철없던 시절 실연의 아픔에서부터 아버지의 죽음...실직 등등.. 곡절도 많았다지만, 특히 올해들어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 노무현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죽음... 그 중에서도 내가 현대사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9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왜 그렇게 할 일이 많을 거 같은지 모르겠어요. 하늘에서 우렁우렁 천둥이 울던 여름 날부터,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갈 무렵이면 마음 속 에선 벌써 가을을 준비하곤 하지요.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무슨 혁명하듯 뭔가가 일어날 것처럼... 그러다가 드디..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8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는 말이 있다.남의 의견이나 충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흘려버리는 태도를 말한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이백(李白)의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에 있는 말이다. 이백의 이 시는 왕십이(王十二)라는 친구가 불우한 심정을 호소한 시에 대..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7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6
Life is 인생 인생은 여행을 가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모든 걸 계획하지만 길을 잘못 들 수도 있고, 다른 길로 가서 지도에도 없는 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을 겪기도 한다. 그때는 정신이 없겠지만 나중에는 '아, 그때가 여행의 절정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인생도 그런 것이다. 아, 그때가 내 인생..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6
그여자, 한 비야를 보며... 그 여자 한비야를 보며... "50에 성장을 멈추는 것은 너무 슬픈 일 아닌가요? 난 정말 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기대가 되요...." 어느 TV프로그램 말미에 사회자가 앞으로의 꿈이 뭐냐고 물었고 그녀, 한비야의 대답이었다. 그녀의 자신감에 놀라 아...탄식하듯 신음을 내며, 잠시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2
낯 익은, 혹은 낯 선... 가덕면 인차리...주유소 사거리에서 공원묘지 쪽으로 마른 체형에 유난히 젖가슴이 큰, 언밸런스한 동남아시안 새댁이 가방을 들고 걸어간다. 두어 걸음 뒤에 그다지 늙지 않은 한국 시어머니가 유난히 눈동자가 까만 고수머리 아기를 포대기에 싸 안고 뒤를 따른다. 가을 소슬한 바람이 새댁의 귀밑..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1
누구나 알고 있는 슬픔 누구나 알고 있는 슬픔. (갑자기 사는 일이 허망해 졌을 때) - 에리히 케스트너 이렇게 되리라는 걸 첨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까지 유쾌해질 까닭이 없습니다. 아무리 술독에 빠져 보아도 목구멍의 쓰디 쓴 맛을 씻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러한 원인도 없이 왔다 가는 슬픔. 맘 속은 텅..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