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바보 강남 끝에 위치하여 인접시 일부 아이들이 함께 다니는 학교가 있었습니다. 강남에 사는 아이들과 인접시에 사는 아이들은 확연하게 구분되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차이는 그대로 아이들의 성적과 정비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학교의 젊은 선생님들은 학원도 못 다니는 인접시 아이들을 위한 야학..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15
믿음으로 물들어 가는 시간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퉁퉁 부어있습니다. 새벽녘 귓가를 엥엥 거리며 날고 있는 모기를 잡으려 푸덕거리느라고 잠을 설친 탓인가 봅니다. 주말에 비가 오더니 단풍잎이 더 곱게 물들었기에 가을 단풍 냄새 들어오라고 창문을 열어 두었더랬습니다. 바람도 좋고 그 바람을 타고 낙엽냄새도 들어오..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14
가을 폭풍우 직전(直前)에... 때 아니게 폭풍우가 밀려 왔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일고, 천둥, 번개까지 데불고 말이에요^^ 이 가을날에... 저수지 물이 바람에 헤적이고 갈대 춤을 춥니다. 슬픈 춤사위... 바람에 나뭇잎이 흩날립니다. 아직은 세상나무에 꼭 붙어 있는 잎새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낙하의 노래를 부르기엔 푸름..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14
하늘을 보다가... 가을하늘을 보다가 파워트랜스(변압기)에 얼키고 설킨 연실처럼 어지러이 늘어진 전선줄을 보았다네. 전기, 전기라? 왼쪽 어깨에 '조국근대화의기수'라고 견장(肩裝)을 달고 세상 쓴맛을 알음알음 배워가던 고교시절, 뻰치, 니퍼, 롱노우즈 플라이어.. 메거, 테스터..등등(etc)... 손에 든 연장과 각종 계..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07
국화농사 망친거죠? 성당에서 국화를 길렀습니다. 봄에 마사를 준비하고 흙을 곱게 치고, 부엽토와 유기질 비료를 섞어 화분을 채우고 국화 모종을 옮겨 심고 물주고, 거름주고, 약치고... 약 900여 개의 국화화분을 정성들여 가꾸었습니다. 잘 길러서 국화축제를 하고 성전 건립기금 마련에 보탬도 되고 다목적 포석을 염..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06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계절의 특성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지근거리에 대청댐이 생긴 이래로 때는 바야흐로 안개의 계절입니다. 낮엔 덥고, 밤엔 서늘함을 더해 춥다 느껴지는 그런 계절입니다. 오늘 아침에 자전거를 탈 때, 예상하였기에 작정하고 겨울 복장을 하였는데, 아뿔싸..귀가 시리더라고요^^ ㅎ~ 온도가 1도만 변하..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05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언제나 설레입니다. 그리고 뒤로 살짝 물러서서 보면 삶의 신비는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유난히 짧았던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내게 아무 일도없이, 그렇게 잘 지나가 주셨습니다. 무사히....ㅎㅎ~ 형제자매들이 각각 경향각지 자신들의 삶의 현장으로 다들 떠나고 난 후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0.04
사랑은 이별보다 크다. and i love you so...가지않은 길... 사랑은 이별보다 크다 봄꽃처럼 무덕무덕 피어나는 사랑을 하다가 낙엽지듯 스산하게 이별한 사람들아 이 낯익은 세상에다 대고 슬퍼하지 마라 사랑은 이별보다 더 크다 사랑에다 이별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있기 때문이다. 이별 전에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 이 땅 어느..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28
가깝기와 멀기의 균형 그리스도인의 성숙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가깝기와 멀기의 균형이지 싶다. 미사에 참석한 이들이 동참할 것을 강요받는 일 없이 옹글게 동참하는 전례, 발언을 강요받지 않고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전례, 사람들을 방해한다는 느낌 없이 맘대로 자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전례, 상징적인 경계를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28
이 생에 잠시 인연따라 왔다가 이번 생에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속에서 왔는가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 화합..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