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 여름의 끝자락 날씨 참 이상합니다. 종말을 향해가는 지구, 지구인... 그 四末의 노래일까요? 이번 태풍의 이름이 '말로'랍니다. 末路라? 하여튼, 날씨 참 ��약합니다. 폭염, 폭우, 태풍, 그리고, 또 폭염... 그래도 매미소리 잦아들고 귀또리 울어대는 밤을 맞이하다보면, 가을은 도 언젠지 모르게, 이..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9.06
일주일만에 작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호진이를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다. 고모들이 면회를 간다하기에 범이랑 민이를 데리고 함께 계룡대에 갔다. 행정관을 만나고 아들녀석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요즘 같아서는 아들 녀석이 군인인지 보이 스카웃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시간이 금새..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8.28
술 한잔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술 한..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8.27
.. 늘..나는 소망하지만, 비가 내렸어요 눈물같은 비가 하루종일 내렸어요. 무기력하게 또 하루를 보냈어요. 나는 희망하지만, 희망이 없어요. 묵주를 들었지만, 기도가 되질 않네요. 기도... 그래요, 난 요즘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그쳤어요. 밤 공기가 시원하네요. 귀뚜라미 소리, 밤이 깊다고... 무기력하게, 잠을 잊은..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8.27
I've Been Away Too Long 여름 한나절, 소낙비 그친 뒤.. 고추를 따 보았는가? 온몸에 후끈, 후덥지근한 지열이 달아오르고, 비릿한 비냄새와 무른 피부마다 달겨드는 모기 떼... 따도 따도 밭고랑은 멀기만하고... 게다가 구름 걷힌 하늘에 태양마저 작렬하면.... 하늘을 올려다 보며, 어느 구름에 비 들었나? 소낙비 한 줄기 다시..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8.26
무엇이 문제였더라? 지금,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하늘이 잔뜩 찌푸려있어. 사무실...텅 빈 마음처럼 ..마음 둘 곳이 없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조울의 아픔만이 가득하네? 무언가 말했어야 했는데... 그때 그땐..잘도 생각났는데... 지나고 나면 또 생각이 나겠지? 잘못 된 건 분명한데, 그걸 잘 모르겠어...그게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8.24
별일도 아니건만... 점심을 먹고, 대머리 골목길을 거닐어 봅니다. 비가 그쳤습니다. 마른 하늘에 간헐적으로 번개 번쩍이고, 바람이 불어 오지만 아직도 더운 바람입니다. 발걸음이 구름 위를 걷듯... 허정거리고 있습니다. 힘드네요^^ ㅎ 왜 이렇게 힘이드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8.24
"... 힘들어요." 밤새 비가 내렸어. 천둥, 번개... 아침, 마당은 어지러웠다. 떨어져 뒹구는 나뭇 잎... 대발 위에 한 줌, 말리던 붉은 고추가 물에 젖어 팅팅 불어 있더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우렁대는 천둥 소리를 들으며 담배를 너무 많이 핀 걸까? 속이 벙벙하고 목이 아프네? 산다는 것. 비 내린 오늘 아침처럼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8.24
아들, 면회를 다녀온 후 새벽 4시에 잠을 깨었습니다. 폭염의 위세가 대단하던 어제, 군에 간 아들 첫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피로가 몰려와 거실 바닥에서 잠이 들었고, 일찍 잠이 깨었습니다. 마당에 나가 새벽 별을 보았습니다. 산뜻하게 나온 새벽 별들이 선명했습니다. 시각의 공지, 기별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잊은지 오래..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8.23
You Light Up My Life... 2010,8,19 결혼한지 20년이 되는 날이네요^^ '결혼 20주년 기념일' ... 아무런 이벤트도 자그마한 선물도 없이...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그저... 참 멋대가리 없고, 무정한 남정입니다. 그저, 20년 동안 이렇듯 멋대가리 없고, 철닥서니 또한 없는 나를 데리고 살아 준 것이 그..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