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익은, 혹은 낯 선... 가덕면 인차리...주유소 사거리에서 공원묘지 쪽으로 마른 체형에 유난히 젖가슴이 큰, 언밸런스한 동남아시안 새댁이 가방을 들고 걸어간다. 두어 걸음 뒤에 그다지 늙지 않은 한국 시어머니가 유난히 눈동자가 까만 고수머리 아기를 포대기에 싸 안고 뒤를 따른다. 가을 소슬한 바람이 새댁의 귀밑..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1
T. 平和와 善...가난함을 주소서. 비를 함초롬 맞은 장미 천사의 나팔(Angel trumpet) 미국 측백나무와 가로등? 절구통과 장미와 부들과.. 절구통에 심은 연꽃은 오데로 갔나? 뭐라 형언키 어려운 색깔의 장미..신비. 서광 이거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부들과 장미 사이에 달래도 꽃몽우리를 만들고... 2009.08. 30. 연중 제22주일 아침에 마당에..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8.31
누구나 알고 있는 슬픔 누구나 알고 있는 슬픔. (갑자기 사는 일이 허망해 졌을 때) - 에리히 케스트너 이렇게 되리라는 걸 첨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까지 유쾌해질 까닭이 없습니다. 아무리 술독에 빠져 보아도 목구멍의 쓰디 쓴 맛을 씻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러한 원인도 없이 왔다 가는 슬픔. 맘 속은 텅..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8.31
2009,08,29....미루어 두었던 마당을 정리하고... 꽃이 지고나면 과감하게 가지를 잘라 냅니다. 그러면 다시 꽃이 피고 지고 또 피고... 장미를 키우는 묘미입니다. 가물면 절구통 속 물을 주고...ㅎㅎ~ 장미의 계절이 끝나면 수세미와 유자를 올리고, 반대쪽엔 능소화를 올려 줍니다. 지난 번에 쥐똥나무 울타리 전지를 하다가 벌떼의 습격으로 중단하..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8.29
주님, 저는 절망 속에 있습니다. 주님, 저는 절망 속에 있습니다 2009,08,29. 토요일, 나의 주, 예수님 절망 속에 통곡하는 저의 울부짖음을 들으소서.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는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염원합니다. 절망 속에 있는 저에게 힘찬 영혼의 힘을 주시옵소서. 오, 주님. 당신의 손을 뻗어 저의 무딘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8.29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합의 이혼 한 부부가 법원청사에서 나옵니다. 쭈뼛거리며, 어렵게 남편이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나 한잔하자."고 가까운 찻집으로 들어갑니다 조용한 실내에 잔잔한 음악이 흐릅니다. 둘이는 말이 없습니다. 둘의 마음은 허전합니다. 그때 최진희의 노래 우리는 너무쉽게 헤어졌어요... 가삿말이 이..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8.28
검은배는... 바람에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 - 번역 : 권정생 비에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고 절대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미소지으며 하루 현미 네 홉과 된장과 나물을 조금 먹으며 모든 일에 제 이익을 생각지 말고 잘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8.27
One More Time / Laura Pausini 다음 생(生)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기도. 사람들 새끼 손가락에는 다 빨간 실이 이어져 있어서 그 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나타난대. 근데... 아주 아주 가끔은 운명의 장난으로 막... 그 실이 뒤엉켜서 운명을 찾을 수가 없어, 그러나 운명이라면 반드시... 다음 생에 그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8.27
묵주기도를 드리며. 밤 12시가 훨씬 지난 시간에 묵주를 들고 집을 나섰어. 주유소 불빛으로 인해 들길을 걸으며 묵상기도를 할 수 있었지...바람이 부네..시원했어. 묵주기도...이런저런 상념으로 분심이 들어 제대로 묵상이 될리는 없었어..그리고 자꾸만 눈이 감겨 길섶으로 자꾸 발이 헛딛어지고...멀리서 별빛이 다가오..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8.27
렘브란트...돌아온 탕자(宕子) oil on canvas (262 × 206 cm) — 1668-69 Hermitage, St. Petersburg 렘브란트의 이 그림을 보다가 윤 민석의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그냥요^^ ㅎ 촛불로 불타오르던 그날의 이 나라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는 조금 서글펐습니다. 국민들이 불쌍하다던...김대중 대통령이 생각났습니다. 반칙없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