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고 바람부니 심란합니다. 비 내리고 바람부니 심란합니다. 새벽으로 향하는 밤은 칠흑같이 어두운데 내리는 비의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다보니 세시가 가까워지네요. 내일아침엔 성거산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심란하다는 말, 이런 때를 예비하여 갈무리 해둔 말마디 같습니다. 생활 속에..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9.12
흉터 신송초등학교, 밑둥만 남고 베어진 플라타나스...기억은 이렇게 하나 둘, 사라지는 건가? 흉터 흉터는 일종의 축복이다. 흉터는 생애 내내 우리를 따라다니며 많은 도움을 준다. 살아가는 어느 순간 자기만족을 위해서든 혹은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든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려 할 때마다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9.11
행복한 사람들^^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9.10
익숙해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 그것은 인간에게 '축복'이자 '한계'입니다.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힘든 일도 견뎌낼 수 있지요. 생존력의 원천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거나 실연을 당해 힘들어도 시간이 흐르면 바뀐 상황에 익숙해집니다. 그럴 수 있..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9
놀멘 놀멘...살자! 나 개인적으로 2009년, 올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인듯. 물론 경우야 다르지만 철없던 시절 실연의 아픔에서부터 아버지의 죽음...실직 등등.. 곡절도 많았다지만, 특히 올해들어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 노무현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죽음... 그 중에서도 내가 현대사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9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왜 그렇게 할 일이 많을 거 같은지 모르겠어요. 하늘에서 우렁우렁 천둥이 울던 여름 날부터,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갈 무렵이면 마음 속 에선 벌써 가을을 준비하곤 하지요.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무슨 혁명하듯 뭔가가 일어날 것처럼... 그러다가 드디..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8
마이동풍(馬耳東風)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는 말이 있다.남의 의견이나 충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흘려버리는 태도를 말한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이백(李白)의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에 있는 말이다. 이백의 이 시는 왕십이(王十二)라는 친구가 불우한 심정을 호소한 시에 대..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7
잎새가 돌아왔어요^^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어두움에 대한 두려움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 삶의 과제 중 하나이다. 바람이 다가와 속삭였습니다. "어 잎새님, 돌아 오셨네요? 산티아고에 가신 줄 알았는데요?" "네 갔었죠...아니 이리저리 헤메었었죠..." "그래, 뭔가 찾으셨나요?" "아니요..더 혼란스러웠어요..그치만, 거기서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9.09.06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