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같은 당신 - 김 용택 첫눈 같은 당신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 당신을 알아가던 환희 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 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던 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사코 거부할랍니다. 당신이 내 일상이 되는 것..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10
결혼..미친 짓이다^^ 집안 동생벌 되는(기실, 얼굴도 모르는) 아이의 결혼식이 있어서 청주 교외의 웨딩홀에 갔다. 퇴근 길에 지나치며 본 적은 많지만 직접 들어가 본 것은 오늘이 처음... 성당 교중미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도착한 이곳에서.. 시간이 좀 남기에 거닐었지...(1신줄 알았는데 1시 30분이라서~ㅎㅎ) 결혼, 결혼..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10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 스키터 데이비스언니의 '디 엔 오브 더 월드'를 오랜만에 듣습니다. 예전에 잃어버리고, 놓친 인연들을 생각하면서요^^ 왜 태양은 빛나는가? 왜 파도는 저 지랄.. 촐싹대는가? 저 새대가린 왜 또 지줄대는가, 뒈질라고~! 세상이 온통 암울하고 우울이 파도를 칠 그때에 자주 들으며 궁상꽤나 떨었던 기억..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09
장기판 短想.. 어린시절 나는 마을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또래사내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둘이, 혹은 셋이 하는 놀이에 익숙치가 않아요. 늘 외톨이로 자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자라서는 혼자서 낚시를 하고, 혼자서 등산을 하고... 혹은 자전거를 타고... 그래서 이 나이가 되도록 난, 장기도 바..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09
그대와 나의 공전과 자전...그리하여 행복하시기를^^ 먼 먼 어느별에서 당신과 나는 시차를 두고 공전과 자전을 거듭하며 이 지구별로 왔었지요. 우린 그리고, 운명처럼 만나고 사랑을 하고 그리고 ... 넘지 못 할 벽을 만나 상처받고 좌절하고 그렇게 서로 멀리 떨어져 사무치게 그리워 하였지요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가고 꽃이피고 비가오고 낙엽지고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04
검은바위 이야기^^ 경인년, 새해가 되었고 벌써 이틀이 지나고 있습니다. 오전에 공소(公所) 총회를 하고 함께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형제들이 집에 와서 함께 하고(과메기를 먹고 삼겹살을 굽고...먹고 마시고 등등) 그리고 다들 떠난 뒤에 하릴없이 고향산하를 거닐었습니다. 빈들판에 검은배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02
남자 이니까 남자 이니까 lonely shadow lonely night X2 우~우 워우 워우워~ 예~~~워우 워~~~~~ 흘러가버린 시간들 지나간 옛추억도 남자라는 이유 때문에 눈물도 아픔도 참아야 겠다 바람따라서 사라져간 그녀를 바라보며~ 나의 미래는 알수 없는 한조각 꿈인가~하 남자이니까 참아보겠다 내목숨 걸고 잊어보겠다 남자이니..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1.01
새 마음 길^^ 2009년은 어떤 한해였습니까? 제게 2009년 한해는“길”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길은 간혹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굽은 길이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돌아가는 느낌도 있었고, 크고 작은 장애물 때문에 이 길이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머물러 생각하는 시간도 종종 있었습니다. 또 어느 땐 착..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2.29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 하는 것 - 김정식 내가 좋아하는 것 막 피어난 보리꽃 논두렁을 수놓은 자운영 꽃무리 아침이슬 머금은 작은 제비꽃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시냇물 해지는 서산마루 비켜가는 저녁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발자욱 내가 좋아하는 것 시냇가의 조약돌 이름없는 들길의 노란 민들레 이른 아..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2.28
수동성당('09.12.27. 사도요한 축일에) 재속 프란치스코 안나형제회(3회) 12월 월례회의를 마치고 나왔을 때, 사르락 사르락...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싸래기처럼, 입자가 가늘게 내리는 눈은 금새 쌓이곤하지요. 성당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무실에 들러 요한과 잠시 담소를 나누다 나왔을 때, 세상은 온통 하..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