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happy? 큰 아들이 휴가를 나왔습니다. 비로 얼룩진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아이를 픽업해 왔습니다. 열차로 신탄진까지 오겠다는 걸 어미는 굳이 계룡역까지 데리러 가자 하였습니다. 계룡역에 도착하니 아이는 제주시 구좌읍이 집인 후임과 함께 있었습니다. 청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탄다고 했습니다.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6.26
장맛비를 맞으며... 밤새 장맛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새벽 우비를 입고 빗속을 우비소년처럼 거닐었습니다. 비 피해는 없는지 집 주위를 둘러보고 개밥을 주고... 엇그제 개줄을 끊고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성질 돋구던 누렁이 녀석은 밤새 개집 밖에나와 있었는지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집 뒤 산 날망너머 전원..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6.25
맺은 열매를 보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 살며 사랑하며^^/슬픔과 고뇌 -영성 2011.06.24
장마..그 시작을 보며...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차게 혹은 가늘게 잦아들다 다시 세차게 퍼붓는 비... 태풍치고는 그 이름도 고운 '메아리'의 영향으로 비 내리고 바람부니 심란합니다. 일상에서의 일들이 순풍에 돛 단듯이 순조롭게 풀리지를 않습니다. 어쩌면 '自活' 이란 게 난해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 보다 더 어렵고 복..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6.23
표류하다. 연중시기. 삼위일체 대축일이 지나갔습니다. 한 해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벌써 반이 지나갔다 해야하는지, 아직도 반이나 남았다고 해야하는지... 밤이 깊어가고 있는데, 일상에서 평상심을 잃은 마음만이 상념의 바다를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선희 - 너무나 좋아서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6.20
언제나 그 자린 아닐지라도... 옥수수 긴 잎을 스치는 빗소리가 그리운 즈음입니다. 타는 목마름이 이런 것이지 싶습니다. 심은 것은 심은대로 날아든 것은 날아든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피고 지고 또 피고 있습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는지 양파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습니다. 목마름 속에서도 열매맺는 자연은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6.18
앵두가 익었어요^^ 옛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앵두가 익었어요 한 사발에 얼마요~ 하던... 아무튼... 그 앵두가 익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김범수 2.5집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6.18
심심해!...놀아 줘~! 하루 / 김범수 사랑이 날 또 아프게 해요 사랑이 날 또 울게 하네요 그렇게 사랑했던 추억 마저 잊어 달라며 사랑은 잔인하게 떠나가네요 정말 내가 괜찮을까요 그대가 한 그 인사처럼 그래 그댄 눈 가린채 모르는 척 떠나는게 차라리 편할 테죠 변할 수도 있는 거겠죠 저 바람도 매일이 다른데 그래도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6.18
딸기쨈 만들기 아주 오래 전에 딸기를 심었습니다. 밭 이랑이 끝나는 둑 너머 도랑가에 말입니다. 풀밭 속에서 거름도 북도 주지 않았건만 딸기가 제법 달렸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딸기를 따면서 내내 미안했습니다. 존재마저 까맣게 잊은 듯 무심하다가... 이제 하나 둘 따는 나의 행위가 그냥 미안했던겁니다. 가스..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6.18
6월, 그대 생각 6월, 그대 생각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