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보다. 어제 오늘, 낮은 완연 봄날이었는데, 밤은 아직 겨울의 끝 자락을 잡고 있습니다. 안개 속에, 이지러져 가는 음력 정월의 달은 둥그렇게 달무리를 두른 채 서쪽 하늘로 서쪽 하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달 밝은 밤, 등을 스치는 밤 공기는 차갑습니다. 마당에 서성대며 저 달 보며 한숨 짓..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22
연락이 안되니 궁금하다는... 며칠째인가, 연락이 안되네? 처음엔 내 전화기가 문제라서 그랬고, 그 이야기를 하려고 전화했는데 계속 안 받으니, 무슨 일 있나~ 싶네? 별일 없는거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했던가? 그냥 ... 연락이 안 되니 궁금하다는...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22
새벽, 서성이다... 헐~! 그냥,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주변인으로 서성이는 사이... 일주일이 지났네요. 벌써 주말입니다. 가는 겨울이 아쉬워 일까요? 주중엔 눈이 내렸습니다. 물먹은 담요처럼 묵직하게 하늘이 낮고 흐립니다. 언제나처럼 새벽을 서성거렸습니다.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여기저기 고향의 山下를 바..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19
주말, 새벽에.. 새벽에 게리무어의 음악을 듣는다. 아직 아침의 여명은 멀고 그냥 일어나 앉았다. 점점 잠은 없어지고... 생각은 많아진다. 그 생각들이 좀 더 깊은 성찰이라면 좋으련만! 갓 깨어난 잠은 참 달콤했다. 그냥 음악을 들으며 가톨릭 언론 "지금 여기"를 읽는다. 호인수 신부님 글에 달린 주렁주렁 매어달린..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12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s!" 둘째아들 발렌티노가 중학교를 졸업하는 날, 9시까지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등교를 하는 발렌티노에 대한 배려로 출근을 30분 늦추고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아빠가 오늘 바빠서 졸업식 참석 못한다." "네 아빠. 안 오셔도 괜잖아요." 그 시간에 아비인 나는 시청 주민복지과에 있었..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10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하고 있는가? 그러면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많이 사랑하고 있는가? 그러면 많이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 사랑을 많이, 자주 입으로만 말하고 실천은 잘 하지않는 요즘 세상입니다. 그냥 사랑없는 제 이야기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해요. 설 연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08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이 지난 대지 위엔 봄볕 가득합니다. 하루종일 연무 가득했고 흐렸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과 연휴 아침을 만끽하였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무엇을 할까~ 고민이 다 될 지경이었습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애들 개학도 다가오는데...목욕이나 갈까요?" 그래야했습니다. 아내가 목욕가기..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06
Staying Alive 설 연휴가 안개 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네요. 전기 일을 하는 친구를 도와 이틀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카풀을 하고 대소에 있는 P 식품 공장에 가서 플랜트 배선을 하는 소위 이야기하는 "노가다"를 했습니다. 무의미하게 무력하게 연휴를 보내느니, 친구도 돕고 용..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0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1년"입니다. 지난 성탄절 무렵부터 계속 된 추위가 풀렸습니다. 오늘은 길 위에 아지랑이 아롱댈만치 포근했습니다. 편하게 살자 하면서도 무엇엔가 쫒기듯 불안하고 위태위태하게 지내는 사이 다시 까치설 새벽이네요. 마음이 바쁘니 몸도 피곤한 나날입니다. 일상이 늘 그..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2.02
겨울아이, 윤아의 돐맞이 막내 여동생과 나는 열 여섯 살 차이가 난다. 그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내가 아버지 노릇을 하면서 그렇게 살았었다. 그 애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둘째 딸 아이의 돐이 되었다. 예쁜 윤아^^ 큰아이 현택이는 무지 바스락대는 녀석이었는데, 윤아는 이렇..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