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서 미안해요(?) T.S 엘리어트의 시가 아니어도 올 해 4월의 표정은 어둡다 못해 잔인하기만 합니다. 느티나무 소식지를 편집하고 편집자의 말을 쓰다가 이런 생각들로 어지러웠습니다.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한강 시민공원에 나와 잡초를 뽑는 서울시청 퇴출대상 공무원들의 빨간 목장갑을 보면..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7.04.20
민들레와 개나리 어떤 엄마가 영재교육 그림책을 펴놓고 아이를 가르치고 있다. "이건 민들레~!" "이건 개나리" 의자 바로 밑에는 민들레가 피어 있는데, 저기 울타리에는 개나리가 피어 있는데.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아카시아껌 냄새가 난다고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되었던가? 마당에 핀 꽃잔디 초대받지 않은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7.04.17
홀로 하이킹^^* 아직은 바람이 차요 햇살은 완전..봄인데~? 채비를 단단히하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이름하여 홀로 하이킹^^ ㅎ 벗꽃 흐드러지는 대청댐을 끼고, 꽃비를 맞으며... 오늘 같은 날, 잃어버린 첫사랑과 흩날리는 꽃잎과 바람이 스치는 것처럼 만난다면, 만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 그렇게 스쳐갈 수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7.04.16
목이 멘다^^ 꽃잔디입니다. 마당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봄이라네요^^ 어느날 갑자기 혁명하듯..앞다투어서요... 매의 발톱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나서면 향기가 대단하네요^^ 잔디밭 사이로 새빨간 할미꽃도... 초대받지 않은 손님 민들레 꽃도... 뽑아버려야 할지, 말지 망설이는 중입니다. 봄은 왔으나 내 마음의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7.04.12
봄, 2007...큰내에서 무심천 상류, 상대다리 있는데 여요^^ 우린 여기를 큰내라고 불렀습니다. 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물에 부서지는 햇살이 고와요^^ 건너편 둑방위에 아베크 족... 재들이 다정한데..내가 왜 가슴 미어지는겨? 슬프도록 고운 냇물... 그리움... 가슴 한 구석이 또 아..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7.04.10
낙화로다^^ 교무실 앞 국기게양대 밑둥 발목아지께 노랗게 민들레 피어 나더니, 어느새 하얀 머리 풀어 흩어진다...홀씨 그렇게 봄날은 간다.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