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여정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시었다. 그간 참 오래도록, 잘 견뎌오셨는데... 이제 엄마와 함께하는 여정이 그 종착점에 얼추 다다른 느낌이다. 저녁에 퇴근을 하고 병실에 가니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셨다. 잠시 후, 눈을 뜨신 어머니께서 다른 말을 하신다. "늦는다더니 벌써 왔어? 저녁 안 먹었잖어?" 기다..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8
역설 역설 - 세상나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 그 하루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난 하루이지요 놀라운 하루 입니다 변화는 이렇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가운데 일어나지요 아마 이것이 인내의 참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은 가고 봄은 옵니다 가고 오고, 생과 사 하염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8
기곡, 성불산 아래서.. 장모님 생신이라서 괴산에 갔습니다. 생신을 축하드리고, 아침을 나누고...아내와 성불산아래 점말 쪽으로 산보를 나갔습니다. 원래는 산행을 하려 계획했는데, 아내가 컨디션이 안좋다해서 잠시 가까운 거리를 걷다 돌아왔습니다. 산아래 사방댐에 얼음장에서 천둥 소리가 들립니다. 얼음 깨어지는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6
또 하루... 솔직히 뭘 바라고 있는 건 아니지만, 주말과 휴일이 너무 단조롭단 생각입니다. 우울하다고나 할까요? 토요일 오후입니다. 그리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외롭네요..조금요^^ 낯선 사람을 만나듯, 하루 하루가 생경스런 느낌입니다. 치과진료를 시작하고, 날이가 달이가면서 느끼는 감상입..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6
봄이오면... 모처럼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개밥을 챙겨 주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양동일 들고 나서자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달겨들고 발밑에서 알짱거려 요리조리 피해가며 걸어야 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이 눈부셔서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커피를 한 잔 종이컵에 타서 들고 들길로 나섰습..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6
첫 단추... 사소하게 단추 하나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삶, 첫단추를 잘못 채우면...하던..옛말도 있듯이... 당신의 첫단추처럼 세상도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잘못 채운, 첫단추 첫사랑....첫만남... 첫결혼...첫직장...첫실패.... 삶이란, 무수한 잘못의 단추로 채워진...옷 같은 것, 그래서 가끔 슬픈 아름다움이..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5
다 지나간다. 커다란 조화의 물결 속에서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게나 끝내야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다시는 혼자 깊이 생각마시게 - 도 연 명 - 그렇게 時代의 아픔에 휩쓸려간 것이라고 추억하며 살지 않았는가? 모르고 살 그때엔 아무렇지 않았잖은가? 왜 나는, 지금여기를 살지 못하는가? 나는 지금 여기서 행..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5
그 참...괴롭네^^; 임재범의 '낙인'이란 곡이다. 아마도 이 노랫말을 지은이가 치과 진료(입천장 살을 떼어내다가 잇몸에 이식하는 수술)를 받은 적이 있다면 가슴을 데인 것처럼, 눈물에 베인 것처럼에 더해, '입천장 떼어낸 것처럼'이란 표현으로 상처들이 괴롭다고 했을 거 같다. 지금...내가 딱 그짝이다...그 참, 괴롭..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4
立春大吉.. 立春大吉 建陽多慶 내일이 입춘이네요^^ 그러나 입춘은 추위와 함께 왔습니다. 이름하여, 입춘추위인게지요. 겨울은 아직 그 위세를 누그러뜨릴 기미가 없습니다. 눈도 내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는 봄을 어쩔 수 있을까요? 봄은 그렇게 마침내 오고야 말것입니다. 예전, 입춘방을 정성스레 써서 대..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3
드라마처럼^^ 드라마처럼... 나는 늘 바래요..드라마처럼...그대와 나의 인생도 해피엔딩이기를^^ 그대가 행복하시기를^^ 그저, 다만 꿈꾸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난 그런 녀석이에요...그대에겐 단지 난, 그저 30년 전, 그 나쁜 그놈일 뿐이겠지요? 어제의 나쁜 놈이 오늘의 좋은 놈도 되고, 어제의 좋은 놈이 오늘의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