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알 까기^^ 지난 가을, 길가에 지천으로 떨어져 뒹구는 은행을 주워모았습니다. 비닐봉다리에 통째로 담아, 집 뒤켠에 아무렇게나 두었다가, 겉 껍질이 다 썩어 흐물거릴 즈음, 고무장갑을 끼고, 목살 구워먹는 철망위에서 박박 문대 껍질을 까서, 응달에 하루를 말렸습니다. 냄새는 좀 진상이었지만...때깔나죠?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4.14
불어라, 바람! 황사가 밀려옵니다. 소리없이 다가오는 것들에게서 번거롭고, 참, 귀찮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올 봄은 참 이상하고 알 수 없다는 생각이 깊게 드리웁니다. 날씨 참... 이러다가 짧은 봄, 꽃도 없이 여름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계절이 바뀐다 하여, 무어 그리 큰 기대는 없습니다만... 봄은 왔으..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20
반가사유(半跏思惟) 생각 속에 턱을 괴면, 견딜만큼 괴로운 상념이 밀려오곤합니다. 담배 한 대 더... 견딜만큼, 세상은 그래도 나름의 의미와 무게로 일상을 이어나가도록 해 주곤 합니다. 생각 속에 턱을괴며, 담배 한 대 더... 상념의 바다에 빠졌습니다. 딱, 견딜만치~! 半跏思惟... 무소유(無所有)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18
바람에 날리는 마른잎처럼^^ 4대강 삽질반대 천주교 주교단 성명 - 전문 - 1960년대 이후 이 나라 정부는 단기간의 경제개발 효과를 얻어내기 위하여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겨냥하며 적극적인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였고, 1973년에는 낙태를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을 도입하였습니다. 사실상 어머니 뱃속의 아기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18
가지않은 길에서.. 겨울이 갔다. 기다림 설레임으로 바람처럼 헤매이며 그렇게 또 한 계절이 갔다. 슬프게도... 세월이 갔다. 이 그리움, 기다림, 설레임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 이를 것인가? 기다림, 설레임 - 강허달림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껏 웃음을 나눴지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15
아리아를 듣다. 아리아 선율을 듣다. 지긋이 눈을 감고... 비는 그치었다. 좋다^^ ㅎ 그냥 좋다^^ 01. Arianna - 몬테베르디 "마드리갈 작품집"에서 02. Ebben - 카탈라니 "라왈리"에서 03. Addio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에서 04. HORIZON 05. Barcarolle -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06. CANTILENA (7번 곡이랑 바로연결, 피아노솔로) 07.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15
JUSTITA(정의) -LESIEM 그때에 1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그런..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14
지금 이 순간 법정스님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펴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13
사는 게 우환(憂患)입니다. 사는 게 우환(憂患)입니다. 근심 우, 근심 환...사는 게 우환..맞습니다. 근심하고, 걱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희망으로 살려는 노력을 하기에 근근히 이 찬류세상을 버텨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힘드네요, 사는게... 오늘 문득, 새벽에 너무 일찍 잠이 깬 탓에... 기도로 시작하는 이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08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태평양 건너 칠레에서 지진 소식이 전해집니다. 아이티 공화국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공포와 불안, 고통으로 전 세계가 함께 아파하는 시간입니다. 너무나 엄청난 피해 소식에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가족을 잃고 부상을 당한 그들을 위해 제..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