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아버지의 이름으로 추억하는 아버지.. 오늘 문득 되뇌어 보는 말마디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으로 오늘을 살며 사랑하며 마침내 추억이 될 아버지인 나는 아버지답게 살고 있는걸까? 아버지 다움? 아버지 다운 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그냥 아비일 뿐이다. 그래, 난 아버지다. 아버지로 사는게..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5.25
내가 왜? 인동덩쿨 살다보면 함께하는 이들이 힘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때론 그들로 하여 졸라 더 힘이 들거나,은근히 힘이 빠지곤 합니다. 지금이 딱 그짝입니다. 일껏 지시하고 사업장에 내 보냈건만 지난 금요일에 물을 흠뻑 준 표고목에 또 물을 주어서, 버섯을 물먹은 스펀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별다른..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5.25
소래포구에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맞이하는 첫 생신이라서 형제들이 다 모였습니다. 1박2일을 형제들과 함께 지내며, 위령미사를 함께하고, 음식을 나누고, 정을 다지고, 함께 산나물을 뜯고... 그렇게 3일의 연휴가 끝났습니다. 모두들 떠나고, 인천 사시는 큰 누님께서 오늘 가시기로 하였었는데, ..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5.25
연휴...그 끝에서. 3일 간의 연휴.. 그 마지막 날이 지나 갔습니다. 비와 함께... 그리고 다시 밤이 깊었습니다. 비는 지금도 계속해서... 세차게 내립니다. 현관 밖에 나가 담배 한 대 피고 들어왔습니다. 복작거리던, 형제자매들이 떠난 집안이...황당그렁합니다. 마음 둘 곳이 없어... 이리저리 마음만이 비바람에 흩어집..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5.23
애기똥풀 토요일 오후, 아카시아 향 가득한 산티아고 길을 돌아 집으로 왔습니다. 애기똥풀 꽃이 노랗게 가득 피어난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산내음에 취했습니다. 비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애기똥풀...누군가 참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입니다. 꽃대궁을 꺽으면 노랗게 묻어나는 진액이, 마치..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5.23
작은 평화 평상으로 오르는 언덕에 붓꽃(창포) 이 한창입니다. 감자꽃도 피었구요. 이젠 늙어서 세력도 약한 포도나무 햇순에 송알송알...날치알만한 포도알이 맺혔습니다. 언덕 한 켠엔 찔레꽃도 피었구요. 노랑 붓꽃의 개화 옆에서 할미꽃은 흰 머리 풀어 헤치고 또 다른 삶을 갈무리 하고 있습니다. 마치도 민..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5.23
아침, 마당에서.. 창포꽃이 피었습니다. 마구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신듯, 부끄러운 듯, 수줍은 소녀처럼^^ 원두막으로 오르는 계단 길에 꽃이 피고 있습니다. 때론 제멋대로 인 것 같지만, 제가끔 순서에 따라 꽃들이 피고 또 집니다. 수선화, 할미꽃...민들레, 앵초, 꽃다지, 복사곷...꽃잔듸... 영산홍..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5.20
밤은 깊어 삼경인데... 한 번 덧들인 잠은 다시 올 생각이 없나 봅니다. 초저녁엔 잠이 쏟아져 미칠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안개인지 황사인지, 밤 하늘이 온통 짙은 연무로 가득합니다. 밖에나가 마당을 서성이다가 들어 와 자판을 두드리는 지금, 참 고요롭습니다. 밤은 깊어 삼경인데, 잠은 아니 오고... 참 고요하고, 평화..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5.20
50일.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50일입니다. 새벽, 빗소리에 잠을 깨었습니다. 심란하더군요 마당에 나와 빗 속을 거닐며 담배 한 대를 ... 여러 상념에 잠겼습니다. 사는 일이란 게 참 어이없는 것이어서 벌써 문득문득 어머니의 부재를 잊어버리곤 합니다. 제행무상이라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을 하면.. 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10.05.18
꽃 됴코 여름하나니... 완전~ 여름날씨네요... 덥다 느껴집니다. 집, 텃밭에 감자를 두어 골 심었는데, 중간중간 싹이 나질 않은 곳이 있어서 손으로 파 보았습니다. 이런~! 싹이 비닐 아래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마냥 헤메고 있었고, 끝이 데어서 썩고 있었습니다. 진작 파 보고, 비닐을 찢어 주었어야 했는데... 그런 .. 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2010.05.17